2013년 3월 15일 금요일

하나님을 품은 자사호, 좋은 차를 내다 [유월절]



차(茶)를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쯤 소유하고 있는 자사호(紫沙壺). 자사호는 차의 진미를 끌어내기 위해 꼭 필요한 다구(茶具)다.
통기성과 보온성이 좋아 차향을 오래 간직하고 좋은 차의 맛과 향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차맛에 까다로운 애호가일수록 자사호를 선호하게 된다.

자사호의 자사(紫沙)는 ‘자줏빛 모래’라는 뜻으로 석영, 적철광, 운모, 고령토 등의 각종 광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높은 온도의 가마에서 구웠을 경우 기공률(구멍으로 인해 비어있는 부분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 차를 숨 쉬게 하고 찻물을 오래 두어도 차가 쉽게 상하지 않게 한다.

차를 품어 마시는 이에게 최고의 풍미를 선물하는 자사호처럼 하나님을 내 안에 품어 신앙의 가장 큰 목적인 영생에 이르는 또 하나의 자사호가 바로 우리다. 자사호가 좋은 차를 낼 때라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품은 자사호가 좋은 차를 내지 못한다면 이는 단순히 물주전자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영생이라는 좋은 차를 내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을 품어야 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요한복음 6장 53~56절)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유월절 떡)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유월절 포도주)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태복음 26장 26~28절)

하나님을 내 안에 품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유월절 밖에 없다. 좋은 차를 내는 자사호처럼 하나님을 품은 사람은 영생에 이를 수 있는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

몇 백 년 전에 만들어진, 예술성이 뛰어난 자사호라 할지라도 반드시 좋은 차를 낼 줄 알아야 진정한 자사호가 된다. 오래도록 기성교단에 몸담았다고 또는 유명한 목사나 신학박사라 해도 하나님의 계명인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는 하나님을 품은 자사호가 아니다.

만약 당신 속에 하나님 담기를 원한다면
현재 유월절을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좋은 차를 내지 못하는 자사호를
그 주인이 어떻게 할지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는가.


댓글 3개:

  1. 너무 은혜롭네요~~
    하나님을 품을 수 있는 영생의 유월절을 더 소중히,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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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월절을 지켜서 좋은차를 품은 자사호같이 하나님을 품은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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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음과 뜻을 다해서 유월절을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지키는 자녀가 되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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